IoT Wearable for COVID-19
'Check and Go'는 주변의 코로나 위험 단계를 마치 미세먼지처럼 색깔로 보여주는 IoT 시계입니다. 태국•일본 학생들과 함께한 Global Capstone Design Project 참가를 계기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는데, 영어 소통에 부담이 없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모두를 이해하고 있는 제가 팀장과 서버/데이터 파트를 맡았습니다.
초기 아이디어는 코로나19 환자별 접촉 동선을 바탕으로 위험 지역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였는데, 제 능력 부족으로 단순히 Moving Average된 지역별/일별 확진환자 증가 추이를 바탕으로 평소보다 얼마나 더 높은 수준인지에 따라 색깔을 부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3월부터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방침에 따라 확진환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가 공개되지 않았던 탓도 있습니다.
PRII(Pandemic Risk of Infection Index)라는 이름을 만들어 버전 1.0과 2.0, 3.0을 만들었습니다.
PRII 2.0 - 전국, 위험도에 임의의 값 사용.
이정도 수준으로 Global Capstone Design Project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시의적절한 주제선정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PRII 3.0 - 서울시청 데이터 크롤러 제작, 선형회귀 사용, boxplot 사용하여 위험도 구분.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설치되어 있는 전국의 모든 대학이 참여하는 대회인 공학페스티벌에는 위의 PRII 2.0에서 조금 더 발전시킨 PRII 3.0을 기반으로 서버와 디바이스를 만들어 가지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도'라고 하기에는 신뢰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있던 GPS를 이용하여 실종 예방 기능(Geofence), 원래 있던 온도센서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기능 등의 조잡한 기능을 서버 사이드에 추가하여 지역 거점 예선에 가지고 나갔는데, 저희 제품의 핵심을 잘 짚으신 한 심사위원분의 '결국 잠복기를 생각하면 며칠 전의 위험도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 카운터 펀치를 맞고 K.O 당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
내가 직접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는 일을 제가 진심으로 즐거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면서 공부하는 것의 효과를 느꼈습니다. 다시 말해, Project Based Learning의 힘을 느꼈습니다.
역할이 많다 보니 너무 긴장해서 일하느라 팀원 누나들에게 까칠했습니다. 협업하는 팀에서는 혼자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대학원생 멘토 분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빠른 성장에는 멘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